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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일상이야기

사기당해서 경찰서 다녀왔어요

by 곰사랑 2012. 1. 2.
2011.12.31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해서 주말 내내 끙끙 앓다가 오늘 경찰서 다녀왔어요

중고나라에서 카메라 사려고 눈팅하다가 가격싼 물건을 발견해서 판매자한테 연락을 했어요

제가 카메라 팔렸냐고 문자를 보냈어요 근데 2시간 후에 지금 회식이라서 좀이따가 연락준다고 와서

내심 기대했죠.. 카메라는 팔리지 않았더라고요 제가 산다고 하니까 계좌번호하고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판매자가 입금 한거 확인되면 바로 편의점택배를 보낸다고 운송장 번호를 가르쳐 준다고 해서 

은행가서 그 계좌로 84만원 이라는 거금을 입금했는데 믿고 돈을 입금했는데 핸드폰을 꺼뒀더라고요..

그때부터 사기 당한걸 깨닫기 시작했죠 ㅠㅠ

아무 이유없이 선입금한 제가 제일 큰 잘못이지만요... 새해 부터 사기당하니까 잠도 안오더군요


오늘 증거자료 수집하고 정리해서 경찰서에 갈 준비를 했어요


집에서 버스를 2번 갈아타고 경찰서에 도착 !!!

경찰서는 예전에 한 번 갔던적이 있었는데 또 경찰서에 가니 긴장한 나머지 약간 떨렸어요 ㅋㅋ


경찰서입구에서 사이버 사기 당했는데 어디로 가야되나요? 물어봤더니 5층으로 가라고 했어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사이버수사팀으로 들어갔어요


사이버수사팀에 계시는 경찰아저씨한테 사기당해서 왔다고 하니까 신분증부터 달라고 하고 그 다음에

증거자료를 다 제출했는데 진정서하고 진술서를 써오라고 하더군요 종이를 받고 대기실에 앉아서

거짓없이 열심히 썻어요 


경찰서에 있는 조사서 문답 형식으로 되있어요

이렇게 진정서, 진술서, 조사서 전부 쓰고 경찰아저씨한테 드리고 몇 일 후에 사건에 대해서 문자로 오고 우편으로

알려준다고 설명 받고 경찰서를 나왔네요


새해 부터 사기나 당하고 흑ㅠㅠ

사기꾼 조사해본 결과 대포통장 7개, 대포폰 5개 있는것으로 추정되고요 전문 사기꾼 같아요

거금을 사기당해서 정신이 너무 없네요... 상대방이 대포로 사기 치니까 범인 잡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경찰아저씨의 끈질긴 추적으로 잡을 수는 있는데 돈은 되돌려 받기 힘들다고 말하는군요...

그 사기꾼들은 배째라는 식으로 감옥 몇년 갔다오고 나오면 다시 또 사기치고 하는 그런 인간이에요

사기 당한 제가 참 멍청해 보여요 ㅋ 씁슬하네요 그냥 잊을까요?

블로그 운영하면서 힘들게 번 수익으로 카메라 사려다가 이 지경이 ㅋㅋ 이 사건으로 깨달은 점이 많습니다.

절대로 중고거래 할때는 선입금하면 안되고. 안전거래 또는 직거래를 이용하세요

또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된다는 점을 깨달았고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깨달은 점이 많습니다.

새해부터 액땜하고 시작하네요 여러분들도 각종 사기 조심하세요~  

사기꾼 잡히면 또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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